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급한 사람,누구?' 서울시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한 분들이 있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Q. 여야 모두 경선이 끝난 만큼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인데, 양측 모두 단일화 이슈가 남아 있잖아요?
네, 여야 모두 단일화 줄다리기 중입니다. 먼저 여권 상황을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박영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만큼 10일까지 여권 단일화를 끝내고 세몰이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일화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의 단일화 결과도 하루 당겨 오늘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Q.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는 협상 진척이 더딘 것 같네요?
김진애 후보, 국회의원 직까지 던지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는데요.
민주당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3일)]
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건 단일화 국면을 너무 오래 끌고 갈 순 없다.
[김진애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그제)]
최소 세 번의 토론과 배심원단, 시민선거인단, 당원투표 조합에 대해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한 제안입니다.
단일화를 빨리 마무리하려는 민주당과 후보등록일인 18일까지 끌고 가려는 열린민주당이 접점을 찾지 못해 박영선 후보의 마음이 초조할 걸로 보입니다.
Q. 야권 단일화는 오히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더 여유있어 보여요?
먼저 안철수 후보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저희들은 모든 준비가 갖춰지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 하루 빨리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양측이 신뢰를 쌓고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인데요.
지난 4일 경선을 끝내 지지세 결집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 측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는데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선거 때 마다 반복되는 단일화 기싸움, 국민들은 이제 지루하지 않을까 싶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준비된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 행보에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죠?
사진 두 장 준비했는데요. 달라진 점 눈치채셨나요?
Q. 이마와 헤어라인이 뚜렷해 졌네요.
지난해 12월 업무 복귀할 때와 지난 4일 검찰총장 직에서 사퇴할 때 모습인데요.
그 사이 헤어라인을 손 본 것으로 보입니다.
젊고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이마를 줄이고 경계를 뚜렷하게 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Q. 정치에 뛰어들면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니 미리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윤 전 총장의 권력 의지가 담긴 변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외모를 관리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눈썹 문신에 이어 최근 안검하수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 지사는 "눈꺼풀 치료가 필요했는데, 도랑치고 가재 잡는 효과"라며 "정치인이 사랑 받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가 됐죠.
최근에는 눈썹 문신으로 2018년 지방선거 출마 때와 이미지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이미지 변신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국민의 마음을 살 정책과 언행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기대할게'로 정해봤습니다.
Q. 윤석열 전 총장도 어떻게 달라질지 더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